이탈리아 보건 당국은 18일(현지시각) “24시간 동안 이탈리아 전역에서 총 753명이 코로나19 사망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2분에 한 명 꼴로 사망자가 발생한 셈이다.
중환자실에 입원한 중증 환자 수는 3612명으로 지난 1일에 비해 2배로 늘었다. 일반 입원 환자 수도 3만3074명에 달한다.
이탈리아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100만명당 4명이 사망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사망률을 보였다.
확산되는 환자에 비해 구호 인력은 일치감치 한계를 드러냈다. 올해 초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중환자실 수용 한도를 2배 늘려 9331개 확보했지만 추가 고용 인력은 625명에 불과하다.
조반니 레오니 이탈리아 의사협회 관계자는 “병상과 인공호흡기 수는 늘었지만 직원 수는 사실상 그대로여서 업무량이 폭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취과 의사와 특수 환경에 투입할 간호사를 찾기가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영국 가디언은 이탈리아의 많은 의료진이 올해 초 코로나19 급증 이후 의료계를 떠나거나 트라우마를 호소하며 조기 은퇴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마스크와 방역복 등 장비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의료진을 현장으로 내몰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의료진 사망자를 냈던 일이 한 원인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