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가덕도 신공항의 이름을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으로 지을 것을 제안했다. /사진=뉴스1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공항 명칭을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으로 짓자고 제안했다. 지난 17일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사실상 '김해신공항 백지화'를 선언하면서 그 대안으로 가덕도신공항 추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나온 발언이다.
조 전 장관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여권의 가덕도신공항 추진에 대해 "가덕도 노무현 공항"이라 비판한 언론 보도를 공유하고 "이런 비난을 기꺼이 수용해 공항명을 지으면 좋겠다"며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Roh Moo Hyun International Airport)!'"이라고 적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해신공항 재검토) 발표가 나자마자 여당에선 가덕도 신공항을 기정사실화시키고 '노무현 공항'이라는 명칭까지 흘리고 있다"면서 "왜 가덕도 이야기가 나오겠나, 바로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국책 사업을 결정하거나 변경하기 위해서는 절차적 정당성이 있어야만 한다. 전임 정부에서 결정한 국책 사업을 뒤집는 것은 대한민국 정부에 대한 신뢰와 예측 가능성에 엄청난 타격을 입히는 일"이라며 "그들이 원하는 것은 부산의 발전이 아니라 민주당의 승리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7일 관훈클럽토론회에서 가덕도 신공항을 추진하는 것이 부산시장 선거를 의식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 "총리실 산하 검증위원회는 100% 민간으로 구성돼 총리실에서도 어떤 내용의 보고서가 나올지 모르고 있다"며 "정치적으로 하려는 게 아니냐는 것은 옳지 않은 말"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