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에티오피아 북부 티그라이 지역 반군을 지원하고 있다는 비판에 휩싸였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비르하누 줄라 에티오피아 육군참모총장은 1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테워드로스 총장은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의 일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줄라 총장은 "테워드로스 총장은 TPLF를 지원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해왔다"며 "그는 WHO 총장직에서 물러나야 할 범죄자"라고 말했다.
티그라이 출신인 테워드로스 총장은 TPLF가 여당이었을 당시 에티오피아 보건장관과 외무장관을 역임하다 WHO 사무총장에 올랐다. TPLF는 당초 공산주의 노선을 따르던 정파로 테워도로스 총장은 이같은 배경으로 인해 트럼프 미행정부를 비롯한 서방세계로부터 '친중국' 인사라는 의혹의 눈초리를 받아왔다.
TPLF는 2018년 집권한 아비 아머드 에티오피아 총리와 갈등을 빚으면서 연립여당에서 이탈했고, 지난 9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총선이 연기되자 독자선거를 치르며 정부와 대립했다. 이에 에티오피아 연방정부는 지난 4일 TPLF의 분리독립 움직임을 견제한다는 명목으로 전쟁을 선포, 내전이 격화하고 있다.
아비 총리는 에티오피아 평화 중재자로 지난해 노벨 평화상을 받았었다.
로이터는 줄라 총장이 자신의 주장에 대해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WHO 측은 줄라 총장의 비난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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