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4차전서 선발 맞대결을 벌이게 된 송명기(오른쪽)와 김민규. © 뉴스1 DB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한국시리즈 4차전은 영건 선발투수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두산 베어스 김민규(21)와 NC 다이노스 송명기(20)의 충돌이다.
두산과 NC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을 치른다. 3차전까지 두산이 2승1패로 우위를 점한 상황. NC가 더 절박하지만 두산도 승리를 놓칠 수는 없다.

흥미로운 선발 맞대결이다. 1999년생 3년 차 김민규, 2000년생 2년 차 송명기가 펼칠 영건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둘 다 우완이지만 김민규는 정통파, 송명기는 스리쿼터 유형이다.


김민규는 2018년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전체 30위)에서 지명을 받고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2년간 1군 등판이 거의 없었지만, 올 시즌에는 29경기에서 1승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89를 기록하며 이름을 알렸다.

송명기는 2019년 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7위)에서 NC의 지명을 받았다. 지난해 1군 2경기에서 3이닝을 던진 것이 전부였지만, 올 시즌엔 36경기에서 9승3패 평균자책점 3.70으로 활약했다.

한국시리즈 경험은 김민규가 먼저 했다. 김민규는 지난 18일 2차전에서 5-1로 앞서던 팀이 9회말 5-4로 쫓기자 1사 1,2루 위기 상황 속에 호출을 받았다. 그리고는 침착하게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아내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데뷔 첫 한국시리즈 세이브였다.


김민규는 KT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홀드와 승리를 따냈다. 포스트시즌 승리, 세이브, 홀드를 이미 모두 경험한 것. 특히 13일 KT와 4차전에서는 1회 유희관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4⅔이닝 무실점 역투, 사실상 선발투수 역할을 해내며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송명기는 한국시리즈, 포스트시즌 등판이 처음이다. 긴장감을 얼마나 극복하느냐가 관건인 셈. 송명기로서는 정규시즌 기세를 이어가야 한다.

송명기는 6연승으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9월 마지막 등판을 시작으로 10월 5경기까지 6경기에서 빠짐 없이 승리를 챙겼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은 2.53(32이닝 9자책)에 불과하다.

김민규는 정규시즌에서도 NC를 상대로 3경기에서 1세이브를 포함해 성적이 좋았다. 2⅓이닝 동안 주자를 한 명도 내보내지 않은 것. 영웅이 됐던 2차전의 기억도 있고, NC를 상대로 자신감을 가질만 하다.

송명기는 두산전 4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했다. 선발 등판은 한 차례 있었는데, 5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호세 페르난데스(4타수 3안타 1홈런, 0.750), 박건우, 김재환(이상 3타수 2안타, 0.667)에게 약했다.

두산은 승리하면 3승1패가 되며 우승에 바짝 다가선다. NC는 2승2패로 균형을 맞춰야 한다. 영건 둘의 어깨에 양 팀의 명운이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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