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출국예정자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닷새째 300명대를 기록하면서,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여부를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상 공간에서 집단발병 계속… 중대 기로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대비 330명 늘어난 3만73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386명보다 56명 줄었지만 지난 18일부터 5일 연속 300명대를 이어갔다. 방역당국은 지난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유행과 8~9월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에 이어 '3차 유행'이 진행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국내 지역발생이 302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국내 지역발생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119명, 경기 74명, 인천 26명으로 수도권이 219명이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부산 1명, 광주 8명, 울산 1명, 강원 12명, 충남 11명, 전북 12명, 전남 13명, 경북 6명, 경남 19명이 추가됐다.


이 같은 확산세는 학교나 학원, 종교시설, 각종 소모임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발병이 잇따른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2명이다.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는 총 505명(치명률 1.64%)이다. 새로 격리 해제된 환자는 101명으로 현재까지 격리 해제된 이는 총 2만6466명이다. 현재 격리 중인 이는 3762명이다.

방역당국은 일일 확진자 수가 오는 주에는 400명 이상, 다음달 초에는 600명씩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검토 중이다. 거리두기 2단계는 ▲1.5단계 기준의 2배 이상 증가 ▲2개 이상 권역 유행 지속 ▲전국 300명 초과 가운데 하나를 충족할 경우 격상할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 클럽·룸살롱 등 유흥시절 5종의 영업이 사실상 금지되고 100인 이상 모임이나 행사가 금지되는 등 방역 조치가 대폭 강화된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현재의 확산세를 차단하지 못하면 대구·경북지역 유행(1차 유행)과 8월 말의 수도권 유행(2차 유행)을 뛰어넘는 전국적 규모의 큰 유행이 예상되는 중대 기로에 서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대해서도 현재 중대본 내에서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와 같이 진지하게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필요한 경우 단계 (격상)기준과 다른 사항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선제적 조치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