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국방부 장관이 지난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강원도 철원의 한 육군부대에서 3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무더기로 감염됐다. 또 군 당국은 군 내 거리두기 2단계를 전국 간부를 대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다만 병사 휴가는 2단계 적용 지역 거주자의 경우 지휘관 판단으로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전면적인 휴가 통제 조치는 아니다.

23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군 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33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31명이 철원 소재의 같은 부대 소속이다. 이들 중 병사는 26명, 간부는 5명이다.


앞서 발생한 확진자가 운전병으로 근방 여러 부대를 방문한 이력이 확인되면서 인근 해당 부대들까지 전수검사가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해당 부대의 집단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또 국방부는 내일(24일) 오전 0시부터 전 부대 간부에 대한 거리두기를 2단계로 강화한다고 23일 밝혔다. 기존에는 강원도와 수도권 소재 부대 간부 등에 대해서만 강화된 2단계를 적용했는데 이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간부는 일과 후 숙소 대기를 원칙으로 한다. 생필품 구매나 병원 진료 등 사유가 인정되는 경우에 한해서만 외출이 가능하다. 또 회식과 사적 모임은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병사 휴가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정상 시행할 방침이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하는 지역에 거주하는 장병에 한해 지휘관 판단하에 휴가를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

외출은 원칙적으로 통제하되 지휘관 판단하에 안전지역에 한해 시행할 수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출퇴근하는 간부에 의한 2차 감염을 통해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기 때문에 간부 대상으로 우선 통제한다”면서 “아직까지 병사들에 대한 전면적인 휴가 통제 등은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