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0년 3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올 3분기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총 21억7000만달러로 전분기(18억7000만달러)에 비해 15.6%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증감률은 3분기만에 플러스로 전환된 것이다.
전분기 대비 증감률은 지난 2019년 4분기 1.9%에서 코로나19가 발발한 2020년 1분기 마이너스(-)25.3%로 폭락했다. 2분기에는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분기(-52.5%) 이후 최저치인 -48.6%를 기록했다.
다만 액수로는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국내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액수는 지난해 4분기 48억8000만달러에서 올해 1분기 36억5000만달러로, 2분기 18억7000만달러로 떨어졌다.
한은은 카드 해외사용 액수가 전분기에 비해 반등한 이유에 대해 “내국인 출국자 수가 소폭 증가하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점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한은에 따르면 내국인 출국자 수는 지난 1분기 370만명에서 2분기 12만명으로 떨어졌다가 3분기 23만명으로 반등했다.
외국인을 의미하는 ‘국내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 사용실적도 전분기보다 반등했다. 외국인의 카드 사용금액은 3분기 9억달러로 2분기(7억3000만달러)와 비교해 24.5% 늘었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63.1%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