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세미콘라이트 홈페이지 캡처

세미콘라이트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반도체소자인 발광다이오드(LED) 플립칩 생산 전문기업으로 최근 중국 업체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데다 이날 반도체 종목이 강세를 보이면서 간접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여진다.


2일 세미콘라이트는 오후 2시9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전일대비 5.78%(130원) 오른 2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세미콘라이트의 주가는 지난달 27일부터 4거래일 연속 6~9%대 상승세다.


앞서 1일 세미콘라이트는 중국 발광다이오드(LED) 칩 제조업체인 화찬세미텍과 플립칩 기술에 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 소식에 전날에도 주가가 급등하며 전거래일보다 8.17% 오른 가격으로 장을 마쳤다.

화찬세미텍은 중국 2위 규모의 LED 칩 생산 업체로 지난 2016년 세미콘라이트와 중국 합작사인 세미콘라이트 차이나를 설립한 후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오고 있다.

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세미콘라이트는 화찬세미텍의 특정 매출 중 LED 플립칩 지식재산권(IP), 디자인과 관련한 기술 로열티를 받는다.


세미콘라이트가 보유한 실버 프리 플립칩 기술은 별도의 작업(와이어 본딩)없이 LED 칩을 뒤집어 기판에 직접 융착시키는 것으로, 초소형 LED에 쉽게 적용할 수 있어 미니 및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에서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계약에 적용되는 세미콘라이트의 플립칩 및 패키지 관련 글로벌 등록 특허는 약 250건으로 알려졌다. 세미콘라이트 관계자는 "이번 계약 체결은 첫 기술 로열티 계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연내 첫 로열티 수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최근 세미콘라이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팬데믹 대응 로봇·ICT융합 방역체계 개발사업’에 수행기관으로 선정됐으며, 로봇용 UVC LED 방역제품을 개발하게 됐다. 지난해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한·중 공동기술개발사업 정부과제에 선정돼 2022년까지 ‘차세대 디스플레이용 반도체 마이크로 LED 핵심기술 개발 및 산업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내년 반도체 업황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반도체 장비·소재주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도 세미콘라이트의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15년 코스닥에 상장한 세미콘라이트는 LED 공급망에서 가장 핵심적 부분인 칩 제조를 담당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1차 벤더인 루멘스에 LED칩을 납품하고 있다. 루멘스의 주가도 상승세다. 이날 오후 1시29분 기준 전일대비 6.68%(180원) 오른 2875원에 거래 중이다. 현재 LED 시장이 포화상태이지만 국내에 LED 칩을 생산하는 업체가 많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주목할 만하다.

한편 내년 삼성전자가 비메모리반도체 사업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삼성전자가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국내 반도체 장비 업체들의 수혜도 기대된다는 평가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