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침기온이 영하 12도 등 전국에 한파가 찾아온 6일 서울 종로구 중부수도사업소 효자가압장에 관계자가 한파로 동파된 수도계량기를 정리하고 있다. 2020.2.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김창남 기자 = 서울시가 동파에 취약한 35만여 세대에 대한 '맞춤형 보온 조치'를 시행한다. 또 내년 3월15일까지 '겨울철 수도계량기 동파대책 상황실'을 가동해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 접수 시 신속 대응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3일 "지난 겨울에 동파가 발생한 세대를 분석한 결과, 복도식 아파트의 벽체형 계량기함과 공사현장의 맨홀형 계량기함에 설치된 수도계량기에서 동파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동파에 취약한 노후 연립주택, 복도식 아파트, 상가 등 건물 특성별로 맞춤형 보온 조치를 실시해 동파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이번 겨울을 앞두고 복도식 아파트와 노후된 연립주택에 '벽체형 보온재' 9400여개를, 단독주택과 상가에는 '맨홀형 보온재' 5600여개를 설치했다. 또 파손된 '계량기함 뚜껑' 3900여개를 교체했다.

아울러 계량기함의 외부를 덮어 보온하는 '보온덮개' 31만5800장을 아파트와 연립주택에 지급했다. '계량기 내복'으로 불리는 '계량기 자체 보온재'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200여개를 설치해 동파 피해를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동파에도 안전한 '동파안전계량기'를 보급에도 나선다. 올해 상반기에 1만4800여개를 설치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1만3500개를 확보해 동파된 계량기 교체 및 동파취역지역 설치에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동파 피해조치와 함께 일 최저기온에 따라 '관심, 주의, 경계, 심각' 4단계로 나뉜 '동파 예보제'를 실시한다.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밑으로 예보될 경우 공동주택 관리소장과 공사현장 관계자에게 동파예보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한편 겨울철 수돗물이 갑자기 나오지 않을 때엔 수도계량기 유리가 깨지거나 부풀어 올랐는지 확인하고, 동파가 의심될 때는 서울시 다산콜재단(120번)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된다.

백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매년 동파계량기 교체 및 예방에 많은 예산이 투입되고 있는 만큼 동파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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