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4일 경남에서 일정을 소화하며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만난다. 김 지사가 지난달 6일 항소심에서 댓글 공작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뒤 두 번째 만남이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9시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는 등 종일 경남에 머물 예정이다.
특히 김경수 지사와 중대본 회의 후 '대한민국 지역대포럼' 일정을 같이 소화하고 허성무 창원시장, 지역 국회의원 등과 오찬이 예정돼 있다.
김 지사와의 만남은 정 총리가 부산을 방문했던 지난달 13일 이후 두 번째다. 당시 정 총리는 지난달 6일 김 지사가 포털사이트 댓글공작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것을 위로하고 흔들림 없이 도정을 추진하라고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가 경남에서 중대본 회의 주재 등 공식 일정을 소화하면서 지역자치단체장인 김 지사를 만나는 일은 자연스럽지만, 여권에서 정치적 무게감이 상당한 두 명이기에 눈길을 끈다.
특히 김 지사는 2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음에 따라 사실상 차기 대선 출마가 어려워진 만큼, 김 지사로 향했던 '친문'의 표심이 어디로 향하느냐가 주요 관심사다.
정 총리는 범친노 정치인으로 분류되지만 소위 'SK계'라는 본인의 계파를 가지고 있다. 이에 정 총리가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움직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전북 진안 출신인 정 총리가 최근 영남을 자주 방문하는 것도 이런 해석에 힘을 싣는다. 정 총리는 지난달에만 포항(7일), 부산(11일), 울산(14일), 대구(28일) 등 네 차례나 영남을 찾았다. 지난 10월에도 부산(16일), 경북 안동(30일)을 찾았다.
다만 총리실은 각 지역에서 총리의 방문 요청이 많다며 특별한 의도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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