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올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지난 4월 합의안 보다 적게 증산하기로 결정한 덕분이다.
3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1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36센트(0.8%) 오른 배럴당 45.64달러를 기록했다. 북해 브렌트유 2월물은 46센트(1%) 상승한 배럴당 48.71달러를 나타냈다.
OPEC+가 일평균 원유생산을 덜 늘리기로 결정하면서 이날 유가를 끌어 올렸다.
사우디 아라비아, 러시아 등 23개 산유국 연합체인 OPEC+는 내년 1월 한달 동안 일평균 50만배럴을 증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4월 합의했던 일평균 증산규모 200만배럴의 1/4 수준이다. 또, OPEC+는 매월 회의를 갖고 상황에 따라 생산 규모를 맞추기로 합의했다.
지난 4월 OPE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 따른 원유수요 급감에 대응하며 대규모 감산을 결정했다.
당시 합의안에 따르면 올 5~6월에는 일평균 970만배럴의 생산을 줄이되 이후 연말까지는 200만배럴 생산을 늘려 감산 규모를 770만배럴, 내년 1~4월에는 생산을 200만배럴 늘려 감산 규모를 570만배럴에 맞추기로 했었다.
코로나19 위기가 지속되면서 증산 규모를 1/4 수준으로 낮춰 현재의 감산규모를 어느 정도 유지하기로 OPEC+는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몇 주 전만 해도 시장에서는 OPEC+가 증산일정을 아예 내년 3월까지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백신 개발에 속도가 붙으면서 지난달 유가가 큰 폭으로 뛰었고 산유국들은 증산 계획은 유지하되 그 규모만 축소하는 쪽으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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