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카 주니오르스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즈(왼쪽)가 4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에스타디우 베이라-리우에서 열린 2020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16강 1차전 SC 인테르나시오나우와의 경기에서 후반 18분 선취골을 터트린 뒤 안에 입고 있던 디에고 마라도나의 유니폼을 꺼내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아르헨티나 후배들의 디에고 마라도나 추모가 이어진다.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에 이어 카를로스 테베즈(보카 주니오르스) 역시 과거 마라도나의 유니폼을 통해 그를 기억했다.
테베즈는 4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에스타디우 베이라-리우에서 열린 2020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16강 1차전 보카와 SC 인테르나시오나우와의 경기에서 후반 18분 선취 결승골을 터트렸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테베즈는 이날 득점에 성공한 뒤 자신의 유니폼을 벗어 안에 입고 있던 또다른 유니폼을 꺼내보이는 것으로 골 셀레브레이션을 대체했다. 테베즈가 입고 있던 건 지난 1981년 마라도나가 입었던 보카 구단의 유니폼이었다.


테베즈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유니폼을 꺼내기 위해 (보관하고 있던) 액자를 깨야 했다"며 "내가 너무도 사랑하는 이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뛰는 게 그를 기리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유니폼의 무게는 무겁다. 이걸 입었을 때 내 몸에 설명할 수 없는 무언가가 들어온 것 같았다"며 "마라도나는 신이자 다른 행성에서 온 인물이다. (이 유니폼을 입고서)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축구의 영웅이자 세계 축구의 상징인 마라도나는 지난달 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FC 바르셀로나 공격수 리오넬 메시가 지난달 29일(한국시간) 열린 오사수나와의 라리가 경기에서 득점한 뒤 안에 입고 있던 디에고 마라도나의 뉴웰스 올드보이스 시절 유니폼을 꺼내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마라도나가 떠난 뒤 아르헨티나 후배들은 연이어 유니폼을 통해 그를 추모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리오넬 메시는 지난달 29일 열린 오사수나와의 라리가 경기에서 득점한 뒤 안에 입고 있던 뉴웰스 올드보이스 시절의 마라도나 유니폼을 꺼내보였다.


보카 선수들 역시 같은달 30일 열린 컵대회 경기에서 득점한 뒤 마라도나의 유니폼을 꺼내 놓고 경기장을 찾은 마라도나의 차녀 달마를 향해 박수를 보내는 것으로 셀레브레이션을 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