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99포인트(0.51%) 상승한 2745.44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275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코스피지수는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한달 동안 코스피지수는 14.3% 오르면서 324포인트 넘게 올랐다.
상승장을 주도한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이다. 올 한해 코로나19로 순매도세를 이어오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에만 4조9938억원의 주식을 사들였다.
실제로 올해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 기준으로 3047억원을 순매수했던 1월 이후 ▲2월 3조3132억원 ▲3월 12조5550억원 ▲4월 4조1001억원 ▲5월 3조8838억원 ▲6월 1조2188억원을 순매도했다. 이후 7월 1조790억원을 순매수한 뒤 다시 ▲8월 2조8469억원 ▲9월 8778억원 ▲10월 3936억원을 팔아치웠다.
증권업계에서는 반도체 업황 개선을 바탕으로 미국발 신규 경기부양책, 코로나19 백신 기대감 등의 호재가 겹치며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연말 산타랠리가 찾아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는 것. 산타랠리란 주식 시장에서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연말과 신년 초에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디램 현물가격이 반등했고 거래량이 많은 수준은 아니나 전체적으로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10월 이후 거의 쉬지 않고 진행되던 가격 내림세에 제동이 걸렸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미국 신규 경기부양책과 코로나19 백신 상용화 기대감 등이 코스피 상승세에 힘을 보태는 걸로 풀이하며 이달 코스피에도 산타랠리가 찾아올 것이라는 의견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에도 미국과 유럽등 주요 선진국 경기 부양 관련 기대감이 지속될 수 있다"며 "이런 미국 재정 부양책 기대감은 최근 이어졌던 위험자산 선호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