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미국 재무부가 8일(현지시간) 북한산 석탄을 밀수입한 중국과 베트남 선박에 제재를 가했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선박 4척과 중국 본토 기업 3곳과 베트남 기업 2곳, 홍콩 기업 1곳에 대해 제재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 회사와 선박들이 유엔 제재를 무시하고 북한에서 수용소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것으로 의심되는 석탄을 운송했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또 "북한은 제재를 회피하며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 자금으로 이용되는 핵심 수입원인 석탄 수출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해당 기업들의 미국 내 자산은 모두 동결되고 이 기업이나 선박과의 모든 거래는 기소 대상이 된다.

WSJ은 전날 중국이 제재를 위반해 북한과의 밀무역을 노골적으로 자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올해 1~9월에 총 410만톤 규모로 최대 4억1000만 달러(약 4442억원)어치의 석탄을 수출한 것으로 추산됐다.


AFP는 이번 조치가 미국 정부에서 북한 문제를 담당하는 당국자 알렉스 웡이 중국에 대해 북한 제재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비판한지 일주일 만에 나왔다고 전했다.

웡은 북미 정상회담이 세 차례나 이뤄졌는데도 불구하고 북한이 핵 프로그램 종료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북 외교를 총괄하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은 이번주 방한해 대북 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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