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영국과 바레인에 이어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 /사진=로이터
캐나다가 영국과 바레인에 이어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캐나다 보건부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의 자국 내 사용을 승인했다.

캐나다의 신속한 백신 승인은 '의약품 승인 가속화 제도' 덕분에 가능했다. 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과 유사한 제도다.

캐나다 보건부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이 안전성과 효과, 품질 측면에서 필요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CBC방송에 따르면 캐나다 보건부는 2개월간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임상시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3상 임상시험에서 95%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보건부는 "이 백신에 대한 검토가 엄격하게 이뤄졌고 강력한 모니터링 체계가 구축돼 있다. 안심해도 된다"고 밝혔다.

캐나다, 1000만명분 코로나 백신 확보… 미국 승인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올해 말까지 24만9000회분(12만4500명분)의 백신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올해 말까지 24만9000회분(12만4500명분)의 백신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캐나다의 백신 접종 프로그램의 우선 접종 대상은 장기요양시설 노인들과 의료진들이다.


앞서 캐나다는 화이자와 2000만회 분량(1000만명 분)의 코로나19 백신 구매계약을 맺었다. 여기엔 5600만회분을 추가 구매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됐다. 이외에도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외에도 미국 모더나 등 다른 코로나19 백신 개발업체 6곳과도 구매계약을 맺는 등 일찌감치 물량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에 이어 미국 FDA도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에 대해 사용승인을 내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FDA의 전문가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 자문위원회'는 10일 이 백신의 긴급사용승인 요건 충족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미국 내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승인 가능성은 높게 점쳐진다. FDA는 지난 8일 화이자 백신 임상시험 평가 보고서를 공개했으며 이 보고서는 코로나19 감염을 막는 데 화이자 백신이 유의미한 효과를 보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