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으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지만 추가 경기부양책을 둘러싼 여야간 협상이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9.55포인트(0.23%) 내린 2만9999.2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72포인트(0.13%) 떨어진 3668.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6.86포인트(0.54%) 상승한 1만2405.81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코로나19의 첫 백신 승인 여부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미 식품의약국(FDA)의 자문위원회는 화이자 백신에 대한 심의에 들어갔다. 영국, 캐나다에서는 이미 승인됐지만 알레르기 반응과 안면마비같은 부작용 소식이 전해지며 미국에서 승인을 장담할 수는 없다고 알려졌다.
여기에 추가 부양안도 확정적이지 않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협상을 지속하며 상당한 진척을 이뤘지만 주-지방정부에 대한 자금지원과 기업 면책 조치 등 이슈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오는 18일까지 1주일 짜리 초단기 예산안이 하원을 통과해 추가 부양안과 관련한 협상시간은 확보됐다. 연내 코로나19 구제프로그램을 포함한 추가 부양을 연내에 타결하겠다는 의회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그러나 영국을 시작으로 선진국에서 화이자 백신의 접종이 시작되면서 강력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증시를 계속해서 지지하고 있다. 이날 유가 역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3%대로 급등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ECB가 추가 부양책을 발표하고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에너지 업종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면서 "여기에 기술주도 반발 매수가 유입되며 낙폭이 축소되거나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