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찬에는 알렉스 웡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와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등이 동행했다.
외교부가 공개한 사진엔 비건 부장관과 최 차관이 마주앉아 건배하는 모습이 담겼다. 테이블 위에는 맥주병과 소주병, 그리고 음료수가 나란히 놓였다.
사실상 마지막 방한길에 오른 비건 부장관은 이 자리에서 최 차관과 허심탄회하게 그동안의 소회를 나눈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내년 1월 바이든 행정부가 새로 들어서는 것을 고려하면 그의 이번 방한은 부장관이자 대북특별대표로서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비건 부장관은 전날(10일) 아산정책연구원에서 강연을 열고 2018년 6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출한 싱가포르 정상회담의 합의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을 향해 내년 1월 제8차 당대회를 계기로 외교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비건 부장관은 “북한은 내년 1월 제8차 당대회와 같은 중요한 행사가 있다”며 “우리는 북한이 지금과 그 사이의 시간을 이용해 서둘러 외교를 재개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우리는 북한과 미국이 지속적 관여와 어려운 관여를 필요하지만 큰 보상이 있는 진지한 외교를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