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6시46분쯤 철저한 보안 속에 관용차를 타고 서울 구로구 남부교도소에서 출소한 조두순은 1시간 뒤인 오전 7시46분쯤 안산보호관찰소에 도착했다. /사진=정소영 기자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이 12일 형을 마치고 출소했다. 이날 오전 6시46분쯤 철저한 보안 속에 관용차를 타고 서울 구로구 남부교도소에서 출소한 조두순은 1시간 후인 오전 7시46분쯤 안산보호관찰소에 도착했다.
짙은 초록색 롱패딩을 입고 모자를 눌러쓴 조두순은 "반성하고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보호관찰서로 들어갔다. 조두순은 이날 귀가까지 보호관찰관과 동행하며 관용차량으로 이동한다.

일부 유튜버 등이 조두순에 대한 사적 보복을 예고해 돌발상황이 발생될 수 있기 때문. 실제로 이날 보호관찰소 앞에는 조두순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 유튜버들이 눈에 띄었다.


격투기 선수 명현만씨(35·남)도 보호관찰소 앞에 찾아와 조두순을 향해 경고를 날렸다. 하지만 경찰 제지로 조두순의 모습을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다. 한쪽에선 "조두순을 화학거세하라"는 내용의 피켓을 든 이들이 있었다. 이들은 남부교도소에서 보호관찰소까지 조두순 관용차를 쫓아와 시위를 진행했다.
조두순을 태운 관용차가 안산 보호관찰소에 도착한 모습이다. /사진=정소영 기자
조두순은 2008년 12월 경기 안산 단원구의 한 교회 앞에서 8세 여아를 납치한 뒤 성폭행해 중상을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전과 17범에 당시 피해자를 잔혹하게 성폭행해 영구 장애를 갖게 했다. 법원은 조두순이 술에 취해 있었다는 이유로 유기징역형 상한인 15년에서 3년을 깎았다.
조두순은 앞으로 7년 동안 전자발찌를 차고 전담 보호관찰관의 1대1 밀착감시를 받는다. 그는 출소 전 아내와 함께 살겠다고 밝혔다. 그의 아내는 최근 예전 거주지 옆동네의 한 다세대주택으로 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두순의 새 거주지 출입구 인근에 특별 방범초소를 설치해 파출소와 기동순찰대 차량을 배치했다. 방범용 폐쇄회로(CC)TV는 인근 5곳에 15대 정도 추가 설치됐다. 안산시는 무도 실무관급 청원경찰 6명 등 12명을 투입해 순찰활동을 벌이도록 했다. 이들은 조두순이 출소하면 24시간 체계로 3명씩 조를 이뤄 4교대 근무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