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오른쪽)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전시당위원장. /사진=뉴스1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현직 검사·법관의 공직선거 출마 '1년 전' 사직을 규정한 법안 발의를 놓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을 공격하자 이에 대한 반격이 이뤄졌다. 장 위원장은 전직 부장판사로 전두환 사자명예훼손 재판을 진행하다 4·15 총선에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장 위원장은 12일 자신의 SNS 게시글을 통해 "내가 왜 거기서 나와"라며 "어제 하루 이름도 없던 제가 윤석열 검찰총장을 대신해 실검에 오를 수 있도록 해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비아냥댔다.

그는 최 대표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저는 광주지방법원에 근무하면서 전두환씨에 대해 2019년 5월8일 불출석 재판을 허가했다. 그런데 의원님께서 2019년 12월16일에 불출석 재판을 허가했다는 말은 무슨 뜻인지 도무지 알 수 없다"며 "2020년 1월10일에 사직한 것이 이번 법안 발의와 무슨 연관이 있다는 것인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에 이수진, 최기상 의원도 있는데 왜 굳이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저만 갑자기 소환하셨느냐"고 꼬집었다. 또 "청와대에 근무하면서 윤석열 총장에 대해 '공수처 수사 대상 1호'라고 공언하셨는데 여론조사에서 윤 총장이 대선 후보 1위에 오르면서 의원님이 적잖이 당황했으리라는 점과 그 연속선상에서 '윤석열 출마금지법'을 발의할 수밖에 없었으리라는 점을 넉넉히 이해한다. 그것이 솔직한 답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속내가 뻔히 드러난 것이 부끄럽습니까? 그래서 갑자기 저를 소환하셨습니까?"라고 묻기도 했다. 그는 "왜 윤석열 총장을 두려워하느냐. 윤 총장을 대권 후보 1위에 올린 것은 국민"이라면서 "울산 선거개입이든 월성 원전이든 이 정권이 잘못한 것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서 관련자를 엄벌해달라는 것은 국민들의 명령이다. 지금의 윤석열을 막는다고 국민의 뜻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어 "국민들은 공정과 정의를 원하고 있다. 윤석열 총장을 막아도 국민들은 결국 제2의 윤석열, 제3의 윤석열을 선택할 것"이라며 "그리고 어쩌면 그 심판의 칼자루는 공수처가 쥐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의원님께서 윤석열 총장 대신 제 이름을 억지로 구겨 넣으셨지만 저는 그 덕분에 어제 하루 많은 분들의 격려를 받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참고로 저는 사정이 있어서 대선 못 나간다. 견제 안해도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