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주요지도부 초청 간담회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0.9.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장은지 기자,정연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국내 유입된 후 하루 확진자수가 최대치를 기록한 12일, 문재인 대통령과 장수 국무총리 출신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청와대에서 만나 위기극복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50명 발생했다. 지난 1월20일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최대 규모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20분 SNS애 "실로 방역 비상상황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정부가 국민들의 큰 불편과 경제적 피해를 감수하면서 방역강화 조치를 거듭하고서도 코로나 상황을 조속히 안정시키지 못해, 송구한 마음 금할 수 없다. 불안과 걱정이 크실 국민들을 생각하니 면목 없는 심정"이라고 사과했다.


이어 "비상상황으로 인식하고 단시간에 집중적으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총력 대응하겠다"라며 "정부는 심기일전하여 더한 각오와 특단의 대책으로 코로나 확산 저지에 나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후 문 대통령은 오후 3시쯤부터 약 1시간 동안 청와대에서 이 대표와 단독으로 면담했다. 단연 면담의 주요 의제는 코로나19 상황이었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대통령과 대표의 말씀 대부분이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관련한 방역과 민생, 경제 대책에 집중됐다"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이 대표에게 총리 시절 보여준 위기극복 능력을 바탕으로 이번 코로나19 위기도 잘 극복하기 위해 힘써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과 이 대표가 "코로나 악화에 대한 걱정과 향후 민생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라며 "(문 대통령은) 이런 상황에서 이 대표의 리더십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취지로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그간 백신과 치료제 개발 현장을 통해 느낀점과 지원 방향 등에 대해 공유했다.

이날 면담에서는 의제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관련해선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공수처 구성은 국회의 몫이라 이와 관련된 말씀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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