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SNS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역대 최다인 1030명을 기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와인 모임'이 논란이 되고 있다.
윤 의원은 최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지인 5명과 식사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윤 의원을 포함한 전원이 손에 와인 등을 들고 건배하는 모습이 담겼다.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윤 의원은 사진과 함께 "길할머니 생신을 할머니 빈자리 가슴에 새기며 우리끼리 만나 축하하고 건강기원. 꿈 이야기들 나누며 식사"라고 적었다. '길할머니'는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를 지칭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여당 국회의원으로서 엄중한 시기에 이같은 식사 모임이 부적절 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페이스북의 '윤미향 의원실' 페이지에는 이날 한 네티즌이 최근 게시물에 댓글을 통해 "윤미향씨, 코로나로 전 국민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과 민주 정권의 사활이 걸린 방역에 기여는 못 할 망정 할머니들 챙기고 있다고 그렇게 티를 내야 만족하는 것인가. 그 잘난 SNS로 위안부 할머니를 지킨답니까"라고 비판했다.


사진이 논란이 되자, 윤 의원은 현재 사진을 삭제한 상태다.

한편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2일 "지금은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하기 어려운 매우 위중하고 비상한 상황"이라며 "'나부터 나서서 코로나와 싸운다'는 생각으로 모임과 만남을 자제해 주시고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했다.

민주당도 이날 신영대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방역수칙 준수, 재택근무를 일상화하고, 회식, 모임 등 외출을 삼가주시기 바란다"며 "코로나 19 확산으로 벼랑끝으로 내몰리는 국민이 없도록 국민 모두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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