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에게 필리버스터(합법적 수단을 동원해 의사결정을 지연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13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돌파해 당장 내일이라도 3단계 조치를 시행해야 할지 모른다"며 "중차대한 시기에 국회가 소모적인 무제한 토론만 이어간다면 이는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회는 이제 방역과 민생 챙기기에 나서야 할 때"라며 "국민의힘이 신청한 국정원법의 무제한토론을 지켜보니 토론이 무책임한 정쟁과 의미 없는 책 읽기 시간으로 변질되고 있음을 보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는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가 이날 오전 0시 기준 1030명을 기록해 상황이 엄중한만큼 필리버스터를 중단하고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함께 나서자는 뜻으로 보인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 저녁까지 이어질 무제한 토론에서 야당의 의사는 충분하게 전달될 것"이라며 "국회의 시간을 더 이상 낭비하지 말고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하고 야당 역시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국난을 극복하는데 함께하길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신영대 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급격히 확산되는 코로나19로 국민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민생이 벼랑끝으로 내몰리는데 국민의힘은 아무말 대잔치나 다름없는 필리버스터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오로지 정쟁을 위한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는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103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