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우연 기자 = 성평등 국회를 지향하며 국회 여성 근로자들이 만든 페미니스트 그룹 '국회페미'는 12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낙태죄를 두고 행한 '입법갑질'에 대해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국회페미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김 의원은 낙태죄 폐지 공청회에서 젠더 감수성이 결여된 질의를 수차례 했고 이를 비판한 논평을 낸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에게 '낙태죄 폐지는 물론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등 정의당이 하는 것을 돕지 않겠다'는 내용의 항의 전화를 하는 등 믿기 어려울 정도의 수준 낮은 행보를 보였다"며 이렇게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공청회의 진술인 8명 중 6명이 낙태죄 폐지 반대 입장인 구성에 대해 책임져야 할 법사위의 일원임에도 반성은커녕 '낙태죄 폐지는 20~30대 남성 주류의 시각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질의를 일삼았다"며 "대체입법 기한이 다가오고 있음에도 책임을 외면하며 부적절한 행태를 보여 국회의원으로서의 자질을 의심케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실의 구성이 모두 남성 보좌진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본인의 젠더관과 성평등 사회를 향한 진심이 왜곡돼 억울하다면 여성 보좌진이 단 한 명도 없는 이유부터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김 의원은 '입법갑질'에 대한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남성도 공포를 느낀다’는 식의 문제의 본질을 비껴간 입장을 내놓았다"며 "국회페미는 김 의원의 진심 어린 사과와 더불어민주당의 김남국 의원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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