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온라인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12.1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음상준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1000명 규모가 20일간 이어질 경우 1만개의 병상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수도권에 생활치료센터 4905병상, 감염병전담병원 2260병상, 중증환자치료병상 287병상을 단계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차장은 13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앞으로 20일간 수도권에 매일 1000명씩 환자가 발생하고 매일 500명이 격리해제된다고 가정할 경우, 향후 20일간 1만명의 신규 병상배정 수요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발생 확진자는 1002명을 기록했으며 수도권 확진자가 786명을 차지했다. 최근 1주간 수도권의 하루 평균 확진자 발생은 540명으로 전체 발생 환자의 75% 수준이다. 이에 따라 확진자 치료 가능한 병상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수도권은 12일 기준 생활치료센터 4805병상, 감염병전담병원 2280병상, 중증환자 치료병상 333병상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사용 가능 병상은 생활치료센터 2095병상, 감염병전담병원 440병상, 중증환자 치료 13병상이다.

박능후 1차장은 "앞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를 중증도로 분류하면 무증상, 경증 7000명, 중등도 고위험군 2700명, 중증 300명의 병상 확보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가 병상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병상 확보 계획을 보면 정부는 내년 초까지 생활치료센터 4905병상, 감염병전담병원 2260병상, 중증환자치료병상 287병상 추가 마련을 목표로 한다. 생활치료센터의 경우 서울시 1501병상, 경기도 858병상, 중수본 지정 1050병상으로 기존 수용 능력을 합하면 총 7000병상 수준이다.


감염병전담병상은 2260병상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건보공단 일산병원, 국립정신건강센터, 적십자병원, 대전병원, 대구병원 등 1788개의 병상을 정부 중앙부처 산하 의료기관에서 충당하고, 수도권 지자체별로 472병상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현재 13개만이 남은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287병상을 추가로 확보한다. 국립중앙의료원, 건보공단 일산병원, 성남시 의료원 외 민간 의료기관 2개소에서 152병상을 추가로 마련하고, 상급종합병원 및 국립대병원에서 중환자 병상 중 108병상을 코로나19 중환자 치료용으로 전환한다. 여기에 민간병원에서 27병상을 마련한다.

정부는 병상 운용 인력도 확충할 계획이다. 의사의 경우 공공의료인력 280명(공중보건의 203명, 군의관 77명)을 감염병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 선제적으로 배치한다. 또 대한의사협회에서 모집한 개원의 등 550여명을 선별진료소 등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전국 의과대학생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전국의대생봉사단은 임시선별검사소 검체채취 인력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간호사는 대한간호협회에서 모집한 493명을 치료 현장에 지원하고, 23개 중증환자 간호사 양성 기관을 통한 교육으로 중환자 치료 인력도 적극 확보한다.

박능후 장관은 "간호조무사 143명, 임상병리사 180명 등 의료인력도 확보했다"며 "정부는 의료계에 대한 재정과 물자 지원을 확대하여 의료인들이 진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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