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20'에 참가해 신제품을 선보였다. /사진제공=LG하우시스

LG하우시스가 LG그룹에서 분리되며 내년 5월 출범하는 'LG 신설지주'의 주력 계열사로 등극하게 된다. LG하우시스는 이번 계열 분리를 통해 의사결정 체계를 간소화하고 유망사업에 보다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14일 LG하우시스에 따르면 LG는 지난달 26일 이사회를 열고 LG하우시스, LG상사, 판토스, 실리콘웍스, LG MMA 등을 LG신설지주로 편입하기로 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의 독립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기 위한 그룹 차원의 결정이라는 게 LG하우시스의 설명이다.


인테리어 분야 강자인 LG하우시스는 국내 건축자재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그룹 내 사업 중엔 우선순위가 낮아 신속한 투자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평가다.

이번 분사는 대규모 투자를 가능하게 하고 사업 사업 경쟁력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실효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B2C 중심의 인테리어사업 육성이 예상된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LG 주력 사업들에 비해 소외됐던 LG하우시스와 LG상사 등이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과 의사 결정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계열 분리로 인해 그룹의 매출이 줄어드는 단점도 우려된다. 다만 LG하우시스는 계열 거래 대비 외부 매출을 중심으로 사업을 이끌고 있어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매출 가운데 LG 계열사 내부거래는 2914억원으로 10.75% 수준이다. 지주로 편입되는 5개사 중 가장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