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은 2020년 하반기 임원 인사에서 고문으로 위촉됐다.
그는 1983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해 기아자동차 해외영업본부장으로 발령난 2003년까지 20년 동안 현대차에서 일했다.
2010년에는 그룹 기획조정 담당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기획조정실과 비서실 담당 부회장으로 정 명예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오며 '오너의 속뜻을 가장 잘 이해한다'는 평가를 얻어왔다.
또 그룹의 실질적인 살림살이를 총괄하면서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5위권 자동차 그룹으로 성장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김 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의 현대건설 인수 등 여러 인수합병(M&A) 업무에서도 능력을 발휘하며 정몽구 회장의 신임을 받았다.
그러다 정의선 회장이 수석부회장에 오른 지 3개월 만인 2018년 12월 그룹 사장단 인사를 통해 현대제철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현대제철은 향후 부회장 없이 단독대표 체제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안동일 사장의 어깨는 무거워지게 됐다.
충북 제천 출신인 안 사장은 1984년 포스코에 입사해 냉연도금기계정비 과장, 포항제철소 설비기술부장, 포스코건설 상무, 광양제철소 설비담당 부소장, 기술위원 등을 거쳤다. 이어 2015년 광양제철소장, 2017년 포항제철소장(부사장)을 역임하다가 지난해 자문역으로 물러났다.
그는 34년간 포스코 생산 현장에서 근무한 생산기술 분야 최고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또 포항제철소장 재직 당시 선제적 안전 예방, 설비 고도화, 고급강 양산 기술력 확보를 주문한 바 있다. 올해부터는 그룹 수소차 보급 확대와 맞물려 신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