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등회가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사진=뉴스1

연등회가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제15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는 지난 16일 밤 9시30분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가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의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은 21개 종목에 이름을 올랐다. 연등회는 불교행사로 부처님의 탄생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행사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우리나라 대표 불교행사인 연등회가 3년여의 긴 여정 끝에 마침내 등재된 것을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연등회의 유네스코등재 신청서가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우수한 사례로 특별하게 언급됐다는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문화재청은 이번 등재를 계기로 국가무형문화재로서의 지위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인류 무형무산 사업을 펼쳐 연등회의 전승과 보호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종교를 떠나 전 세계의 사랑을 받는 각별한 문화유산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등회는 지난 2012년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로 지정된 이후 지난 2018년 3월 유네스코에 인류 무형문화유산 등재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지난해 등재신청서 양식 변경에 따라 수정신청서를 제출했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는 지난달 16일(현지시간) 총 42건의 대표목록 등재신청서를 심사했다. 연등회를 포함해 총 25건에 '등재', 16건에 '정보보완', 1건에 '등재 불가'를 권고했다.

박상미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위원 겸 한국외대 국제학부 교수는 "연등회는 종교유산으로 출발했지만 오늘날에는 종교의 경계를 넘어 우리 사회의 구성원에게 화합과 포용을 주는 문화유산이 됐다"며 "대대로 전승돼서 오늘날 활발하게 연행되고 있다는 것과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이것을 중요한 유산으로 여긴다. 인류 전체의 창의성과 문화 다양성을 잘 보여주는 유산이라는 점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등재 배경을 말했다.

이어 "연등회는 형형색색의 등을 두고 수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아주 화려한 축제지만 그 운영에 있어서 '절제'와 '약자를 위한 배려'에 있어서도 심사기구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민간의 보존회와 정부가 협력해 연등회의 보존을 노력해 왔다는 점도 심사기구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