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62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0시 기준 1078명 이후 역대 두번째 규모이며 사망자는 전날보다 11명 증가한 645명이다.
최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로 격상했지만 신규 확진자 수는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3단계 격상 기준은 충족한 상황이다.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은 전국 주평균 일일 확진자 800~1000명 이상이거나 2.5단계 상황에서 더블링(두배 이상 증가) 등 급격한 환자 증가하는 경우다.
하지만 3단계 격상 시 경제적 타격이 불가피한 만큼 정부는 국민의 공감대가 우선이라는 원칙을 내세우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3단계로 격상될 경우 전국적 대유행으로 간주하고 ‘셧다운’에 준하는 조치들이 시행되는 만큼 최대 202만개에 달하는 시설이 문을 닫거나 운영이 제한된다. 3단계 격상 시 소상공인의 경제적 타격이 가장 클 것을 우려해 정부는 확진자 발생 추이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1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거리두기가 3단계로 상향되면 약 200만개에 달하는 영업장과 시설들이 문을 닫거나 운영에 제한을 받게 된다"면서 신중한 입장이었다.
그러면서 "우선은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를 제대로 이행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판단에서 모든 행정력을 투입해서 사회적 실천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상황에 따라서는 3단계 격상도 신속하게 결단해야 하기 때문에 관계부처와 지자체, 전문가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3단계 격상은 시기상조라는 내부 목소리도 존재한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지난 17일 "아직까진 어느 정도 여력을 가지면서 견뎌내는 상황으로 판단할 수 있다"며 "이런 상황을 지켜보면서 3단계를 차근차근 논의 중이다. 가짜 뉴스처럼 갑자기 급작스럽게 결정해서 발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