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프랑스의 다른 스키 리조트처럼 알프스의 마을 샤텔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 따라 영업을 중단했다.
문제는 불과 5㎞ 떨어진 곳에서 휴가객들이 슬로프를 질주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곳은 스위스 국경 너머라서 프랑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뿔이 단단히 난 니콜라스 루빈 샤텔 시장은 일주일 동안 마을회관 창문에 스위스 국기를 매달아 항의했다.
샤텔의 관광 담당 책임자인 장 프랑수아 부아란드는 연말 연휴가 겨울철 매출의 5분의 1을 차지한다면서 "두 인근 지역에서 동일한 활동을 하는데 서로 다른 규칙이 적용된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이라고 밝혔다.
샤텔 마을의 한 레스토랑 주인인 쿠엔틴 데쿠르시에는 "많은 프랑스 사람들이 국경을 넘어 스위스로 갈 것"이라며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도 스위스처럼 가게를 열 권리가 있다"며 생계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 같은 괴리는 프랑스와 스위스의 코로나19 감염률과 사망률이 비슷함에도, 스위스는 개별 칸톤(주)마다 스키장 영업 여부를 결정하기로 한 데서 발생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앞서 스위스 연방정부는 "스키 리조트는 국내 관광업을 위해 계속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며 칸톤 당국의 허가 시 스키장을 개장할 수 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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