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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음상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도입 문제를 두고 부정적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이미 다른 나라들은 접종을 시작한 마당에 우리 정부는 이제야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는 비판과 우려다.
이에 방역당국은 오는 28일부터 매주 정례브리핑을 통해 백신 관련 소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국민들의 우려를 충분한 설명을 통해 잠재우겠다는 의도다. 그러나 백신 도입 및 접종 시기를 크게 앞당기는 등 실제 행동을 보여주지 못할 경우 국민적 불만을 잠재기가 어려울 수 있다.

◇가장 먼저 계약한 AZ 백신도 3월 접종 예상…문 대통령 지지율도 37.4%(2.1%p↓)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두고 '전쟁'까지 비유하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다른나라에 비교해 뒤처지고 있다는 평가다.

선발주자였던 영국과 미국은 물론, 캐나다, 멕시코 등은 이미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아시아 국가인 싱가포르도 화이자 백신을 국내로 들여왔고, 조만간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반면 우리나라의 백신 접종 시기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 절차 등을 고려하면 실제 접종 개시 시점은 2021년 3월로 전망된다.


가장 빠른 구매 계약을 맺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아직 임상3상 결과가가 나오지 않아 우리 식약처에 허가신청을 하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는 기존 270일 이상 걸리는 절차를 60일 이내로 단축해 백신을 도입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지금 당장 허가 신청을 한다 하더라도 2월 내 접종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부·여당은 코로나19 백신 늑장 확보에 직격탄을 맞았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4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보다 2.1%포인트(p) 떨어진 37.4%로 나타났다. (유·무선 RDD 방식 전화면접·자동응답 병행,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 ±2.5%p, 응답률 4.7%)

백신 늑장 확보가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코로나19 백신 도입에 대한 국민 여론이 따가운데도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백신을 세계에서 1, 2등으로 맞는 국가가 될 필요는 없다"고 밝히기도 해 좋지 않은 여론에 불을 질렀다는 평가다.

◇매주 월요일 브리핑…토요일 이례적 정은경 나서 "백신 확보 최선"

방역당국은 오는 28일부터 매주 월요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백신에 대한 세부사항을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한창 개별 제약사와 구매계약을 진행하던 당시에는 "협상이 진행 중이라 구체적인 사항을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에서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도입 예정이었던 백신 중 모더나 백신을 제외한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과 계약을 마무리한 것도 이유겠지만, 커지는 국민 우려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국민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목적으로도 읽힌다.

이날 토요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코로나19 브리핑은 임숙영 상황총괄단장이 진행하던 것과 달리 정은경 본부장이 직접 브리핑을 진행했다.

정 본부장은 "백신의 확보와 세밀한 백신 접종 계획 수립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두차례나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미국에서 있었던 모더나 백신의 알레르기 부작용 보도에 대해서도 "이상반응이나 정보들을 취합해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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