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1일 당 창건 75주년을 경축하는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위대한 향도'를 관람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2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email protected]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내년 1월에 개최할 제8차 노동당 대회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당 대회에서 '열병식'이 함께 열릴지 29일 주목된다.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북한 평양 김일성광장의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수많은 인력이 동원돼 8차 당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력들은 대형을 이뤄 김일성 광장에서 '결사옹위'라는 글자를 만들었다.

이 매체는 지난 18일 김일성광장에 미상의 구조물이 세워진 것이 포착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러한 정황을 두고 8차 당 대회 전후로 김일성광장에서 수 많은 인파가 모이는 '열병식'이 개최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도 북한의 당 대회 준비 동향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 노동당 제8차 대회의 준비 동향에 대해 한미가 함께 관련 정황을 추적 감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은 전날인 28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하에 북한의 열병식 준비 정황에 대해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북 주무부처인 통일부도 구체적인 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지만 북한 동향을 주시할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전날 '북한의 당 대회 동향이 통일부 위성정보센터를 통해 포착된 것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특별히 확인해 드릴 내용이 없다"면서도 북한의 당 대회 준비 모습을 예의주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우리 정보 당국도 지난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 75주년 기념 열병식 때 활용됐던 장비들이 아직 평양에 잔류해 있다며, 내년 1월 당 대회에서도 열병식이 개최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11월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현안보고에서 북한이 미국 신행정부에 대한 군사적 과시 목적으로 열병식을 다시 개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북한은 지금까지 총 7번의 당 대회를 개최하면서 당 대회와 동시에 열병식을 개최한 사례는 단 한 번도 없었다.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살펴보면 이번 8차 당 대회에서도 북한은 열병식을 개최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2년 집권 이후 열병식 개최 사례를 보면, 김 위원장은 총 9차례의 열병식을 개최했다. 2016년과 2019년을 제외하고는 해마다 열병식을 열어온 셈이다. 특히 2013년의 경우 7월 27일 '전승절 65주년 기념'과 그해 9월 9일 '북한 정권수립일 65주년'을 기념으로 열병식을 진행해 약 2개월도 안된 사이에 열병식을 다시 개최했다.

아울러 북한은 내부결속을 이끌어 내기 위한 의도로 열병식을 준비할 가능성도 있다. 올해 북한은 코로나19 방역 상황, 대북 제재, 자연재해라는 '삼중고'를 겪어 북한 주민의 마음을 다잡기 위한 정치적 행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이번 8차 당 대회에서 북한의 열병식 개최 여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 강도 높은 코로나19 방역 조치 탓에 김 위원장의 움직임과 행사 규모를 축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은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0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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