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을 초대 공수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뉴스1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54·사법연수원 21기)이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에 지명됐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인 30일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공수처장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2명의 후보 중 김 연구관을 공수처장 최종 후보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공수처는 지난 7월15일 공수처법 시행 이후 6개월 만인 다음달 공식 출범하게 된다.

김 후보자는 이달 안에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되며 별도의 본회의 표결 절차는 없다. 공수처장은 차관급으로 임기는 3년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오랜 논의 끝에 공수처장 후보자를 추천했다"며 "초대 공수처장으로 오늘 최종 후보자를 지명한 만큼 법률이 정한 바대로 국회 인사청문회가 원만하게 개최돼 공수처가 조속히 출범할 수 있도록 국회에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대구 출신으로 서울 보성고와 서울대 인문대, 서울대 대학원 법학과,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을 수료했다. 

그는 사법연수원 21기로 서울지법 북부지원 판사로 임관해 지난 1995년 3월부터 1998년 2월까지 서울지방법원 본원과 북부지원에서 판사로 근무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회가 추천한 두 분 모두 훌륭한 후보였다"며 "김 후보자는 판사, 변호사,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 외에 특검 특별수사관 등 다양한 법조 경력을 가진 만큼 전문성과 균형감, 역량을 갖췄다고 판단했다"고 귀띔했다.


이어 "그동안 법치주의와 민주주의 등 헌법적 가치 수호를 위해 노력해왔으며 대한변협 사무차장 등 공익활동도 활발히 수행해 왔다는 판단이 있어 최종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수처 출범 의의는 권력형 비리의 성역없는 수사와 사정, 권력기관 사이 견제와 균형, 부패없는 사회로 가기 위한 국민과의 약속이라는 것이 대통령 말씀"이라고 전달했다. 이어 "국회 공수처장후보추천위에서 오랜 기간 역량이나 중립성을 심도 있게 논의해서 추천했기 때문에 앞으로 김 후보자가 공수처의 중립성을 지켜나가면서 권력형 비리의 성역없는 수사와 공정하고 인권친화적인 반부패 수사기구로 자리매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공수처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8일 대한변호사협회가 추천한 김 연구관과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57·16기) 등 2명을 공수처장 후보로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