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가장 낮은 아침기온을 기록한 제주도에 31일 대설특보가 내려졌다. 사진은 제주시 제주드림타워 38층에서 바라본 31일 제주시 전경. /사진=독자 제공
세밑 한파로 전국이 얼어붙은 가운데 올해 마지막날인 31일 제주 지역은 올 겨울 가장 낮은 아침기온을 기록했다. 이틀째 몰아친 눈보라로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차질을 빚었지만 다행히 정상화 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주요지점별 아침 최저기온은 ▲성산 -1.9도 ▲고산 0.3도 ▲제주시 -0.3도 ▲서귀포 -1.3도 등이다.

한라산 등 산지는 영하 10도 이하의 기온 분포를 보이고 있다. ▲윗세오름은 -13.6도 ▲삼각봉은 -12도 ▲진달래밭 -11.7도 ▲사제비 -11.3도 등을 기록했다.


대기와 해수온도 차이로 구름대가 형성돼 내리는 눈의 양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한라산 어리목은 지난 29일 이후 적설량 30.2㎝에 달했다.

이밖에 ▲산천단 24.2㎝ ▲강정 8.6㎝ ▲유수암 7.0㎝ ▲성산 4.0㎝ ▲추자도 3.6㎝ ▲한림 3.1㎝ 등 제주도 모든 지역에서 눈이 관측되고 있다.

기상청은 새해 첫날인 1월1일까지 한라산 등 고지대를 중심으로 최대 20㎝ 이상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관측했다.


적설된 눈이 얼면서 현재 각 도로에서는 일부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1100도로와 5·16도로에서는 모든 차량이 통제됐다. 소형 차량은 ▲번영로 ▲남조로 ▲일주도로 ▲첨단로에서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나머지 도로에서도 모든 차량이 월동장비를 갖추고 운행해야 한다.

기상청은 안전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감속 운행해 추돌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계속되는 태풍급 강풍으로 관련 피해도 속출했다. 고산 지역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28.3m에 달했다.

이에 따라 제주 항공편 운항에도 차질이 생겼다. 급변풍·강풍·대설 특보가 내려져 있는 제주국제공항에서는 이날 오전 7시 김포행 대한항공 KE1204편과 오전 11시10분 김포행 대한항공 KE1282편 등 2편이 결항됐다.

제주항에서도 이날 전체 여객선 15척 중 10척이 결항됐다. 선라이즈제주(녹동-서귀포)는 휴업했고 송악산 101호(마라도)와 한일블루나래(완도), 뉴스타호(부산)은 휴항에 들어갔다. 나머지 여객선의 경우에도 통제 및 정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