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정치권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번 회동에서 국민의힘이 중심이 되는 선거를 논의했다. 이는 최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출마 선언과 야권 후보 단일화 제안으로 국민의힘 선거 후보자 경선판이 흔들리는 데 대한 우려가 담겨 있다는 분석이다.
나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출마를 곧 결심하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3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과의 통화 인터뷰에서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더 깊이 고심하고 있다"며 "실질적으로 안철수 후보의 지난 10년 행보를 보면 과연 정말 아름다운 결과까지 갈 수 있을까 걱정이 많이 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입장에서는 (안 대표가) 당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 좋지만 안 후보가 들어오겠나"라며 "당이 너무 안 후보에 끌려가는 모습은 좋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의 경선 과정은 과정대로 하면서 결과적으로는 최종적으로 안 후보와 단일화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단일화 방안에 대해서는 "결국 100% 시민 경선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오 전 시장의 출마 여부도 주목된다. 오 전 시장은 나 전 의원과 회동 직후 "충분한 시간을 갖고 의견을 여러가지로 청취하는 단계"라며 출마를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후보 단일화를 논의했다가 무산됐다는 해석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출마선언도 안했는데 너무 나간 것"이라며 "우리 두 사람 모두 나가면 썩 좋아보이는 그림도 아니니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오신환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도 5일 서울시장 보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 대열에 합류한다.
이로써 안 대표와 겨룰 국민의힘 후보군도 만만치 않은 존재감을 갖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국민의힘에서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예비후보는 김선동·이종구·이혜훈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까지 총 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