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릿 페리어 영국 하원의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체포됐다. /사진=로이터
영국의 국회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음에도 장거리 기차여행을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메트로 등은 스코틀랜드 루터글랜 및 해밀턴 웨스트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마거릿 페리어 하원의원이 코로나19 자가격리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페리어 의원은 지난해 9월2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도 기차를 타고 런던에서 스코틀랜드로 약 400마일(약 643㎞)을 이동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은 상태에서 런던으로 이동해 코로나19와 관련된 하원 토론에 참석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 뒤 곧바로 자가격리에 들어가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런던에서 스코틀랜드로 복귀한 것이다.

스코틀랜드의 경찰 대변인은 "오늘 경찰관들이 60세의 한 여성을 체포하고 기소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그는 과실이 있고 무모한 행동으로 기소됐다"고 설명했다.

페리어 의원의 소속당인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은 페리어의 당원 자격을 정지한 상태다. 사퇴하라는 압력에도 그는 무소속으로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다고 매체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