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이 12일(현지시간) 유럽 규제당국에 코로나19 백신 사용 승인을 신청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EU내 의약품 사용 승인 여부 등을 담당하는 유럽의약품청(EMA)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이 코로나19 백신의 조건부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EMA는 "평가가 신속하게 진행될 예정이며, 백신 승인 여부에 대한 의견은 오는 29일까지 나올 수 있다. 백신의 품질과 안전성, 효능에 대한 자료가 충분히 강력하고 완벽할 경우"라고 덧붙였다.
EU의 조건부 판매 승인은 공중보건을 위협하는 비상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절차로, 앞으로 1년 동안 회원국에서 해당 의약품 판매가 가능해진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승인을 받으면, 총인구 4억5000만명인 EU 27개 회원국들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에 이어 세 번째 코로나19 백신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날 성명은 EU와 EMA가 새로운 백신에 대한 승인을 가속화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는 와중에 나왔다. 유럽에서는 코로나19로 62만명 넘게 숨졌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트위터에 "백신 승인 신청은 좋은 소식"이라고 환영했다. 이어 "백신이 긍정적인 과학적인 의견을 받으면, 유럽에서 백신의 사용을 승인하기 위해 전속력으로 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경쟁사인 화이자·모더나보다 가격이 4달러선으로 저렴하고, 저장·운송이 쉬워 접종 속도를 높일 것으로 EU 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임상3상에서 평균 70.4%의 예방효과를 보였다. 영국 정부에 따르면 1회 접종 후 22일 후부터 예방 효과가 70%이고, 그때부터 3개월가량 효과가 지속된다. 2회 접종 시 최대 예방 효과는 8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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