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총리가 지난 1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중의원 의원총회 개막식에서 정책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일본 스가 요시히데 내각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가운데 스가 총리의 잦은 말실수로 자민당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15~17일(현지시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가 내각에 대한 국민 지지율은 39%다. 정권 출범 직후인 지난해 9월(74%)에 비해 35%p 하락했다.
1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지난 18일 정기국회 시정방침연설에서 35명 학급에 대해 소학교를 소·중학교라고 잘못 말했다가 이후 정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인 긴급사태 선언 발령을 두고도 철저한 대책을 한정적 대책이라고 잘못 말했다. '철저'(텟테이)와 '한정'(겐테이)을 헷갈린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스가 총리의 말 실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3일 코로나19 정부 대책 본부 회의에서는 긴급사태 선언 발령 대상 지역을 확대한다고 표명하면서 지역명 '후쿠오카'를 '시즈오카'로 잘못 말했다.

지난해 가을 임시국회에서도 "코로나19 대책, 경제재생이 최우선이다"라며 조기 중의원 해산에 부정적인 견해를 표명하면서 말 실수를 했다. 그는 "국민의 정권에 대한 기대도 거기(そこ·소코)에 있다"고 말해야 하는 것을 "정권에 대한 기대도 그럭저럭(そこそこ·소코소코) 있다"로 말했다. 이후 일본 정부는 "오독이었다"며 스가 총리의 발언을 수정했다.

오는 20일부터는 국회에서 스가 총리의 시정방침 연설에 대해 당 대표 질의가 시작된다.


아사히신문은 "(스가 총리의 말 실수가) 앞으로도 계속된다면 정권 운영에 불안정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