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8~22일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8주만에 오차범위 밖에서 국민의힘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3회 국회 제2차 본회의.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8주만에 국민의힘을 추월했다. 서울에서는 국민의힘이 우세했고 부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앞섰다.
여론조사전문회사 리얼미터가 지난 18일부터 22일 전국 성인 남녀 2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5일 발표한 1월 3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1.9%포인트 올라 32.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조사보다 3.3%포인트 내린 28.6%로 집계됐다.

국민의당 7.6%, 열린민주당 6.9%, 정의당 5.1%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16.0%다.


양당 격차는 4.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 결과다. 11월 4주차 조사 이후 8주 만에 순위가 바뀌었다. 민주당의 경우 문 대통령의 기자회견 후광 효과와 함께 4월 치러지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 후보들이 정리되며 상승 모멘텀을 확보했단 평가다.

민주당 지지율은 광주·전라(14.2%포인트↑)와 PK(5.2%포인트↑), 70대 이상(4.1%포인트↑)·50대(3.9%포인트↑), 진보층(1.2%포인트↑), 학생(3.3%포인트↑)·노동직(3.1%포인트↑)에서 상승했다. 충청권(5.2%포인트↓)·대구경북(3.4%포인트↓), 20대(2.6%포인트↓)에서는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 논의가 부진한 가운데 부산시장 선거에서 후보 간 네거티브 공세가 격화되는 점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문 대통령도 사면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취지의 주호영 원내대표의 발언도 청와대와 민주당이 강하게 반발하며 지지율 하락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보수(57.6%→54.4% 3.2%포인트↓)는 물론 중도에서도(34.2%→27.1% 7.1%포인트↓) 큰 폭으로 하락했다. 부산경남(11.4%포인트↓)·서울(3.6%포인트↓), 여성(4.0%포인트↓), 30대(8.0%포인트↓)·70대 이상(4.4%포인트↓), 사무직(5.9%포인트↓)·자영업(4.8%포인트↓)에서도 하락세였다. 반면 충청권(6.2%포인트↑)·대구경북(1.7%포인트↑), 학생(6.1%포인트↑)에서는 올랐다.

보궐선거가 열리는 서울에서는 국민의힘이 31.4%로 민주당(27.2%)에 오차범위 밖인 4.2%p 차로 앞섰고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민주당이 국민의힘(28.7%)에 2.6%p 차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40대(44.2%), 30대(35.3%), 50대(34.3%), 18~29세(26.4%)에서 민주당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60대(37.1%), 70세 이상(35.8%)에서 민주당보다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5만5217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10명 응답을 완료해 4.5%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