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해경이 이란 국적의 유조선 호스호와 파나마 국적의 유조선 프레야호를 원유 불법거래 및 해양오염 혐의로 적발해 나포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인도네시아 서칼리만탄주 폰티아낙 앞바다에 프레야호와 호스호가 정박해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한국 유조선이 해양오염 등 혐의로 이란에 나포된 지 20일만에 이란 유조선이 인도네시아 영해에서 원유 불법거래를 하던 중 적발돼 나포됐다. 이들은 기름을 유출해 해양을 오염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해경은 이란 국적의 유조선 호스호와 파나마 국적의 유조선 프레야호가 보르네오섬 서부 폰티아낙 앞바다에서 원유를 불법으로 거래하는 현장을 포착했다고 24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해경은 두 선박을 나포하고 이들에 의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상 원유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위즈누 프라만디타 인도네시아 해경 대변인의 브리핑에 따르면 적발 당시 국립이란유조선회사(NITC)가 보유한 호스호는 기름이 가득 실린 반면 상하이미래관리가 관리하는 프레야호는 비어 있었다.


위즈누 대변인은 지난 25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들은 이란 유조선에서 파나마 유조선으로 원유를 이송하다 적발됐다"며 "이 과정에서 유조선 주변에 기름이 유출됐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해당 선박들은 국기를 보여주지 않은 채 선박 자동식별장치(AIS)를 끄고 무선전화에 응답하지 않았다"며 추가 조사를 위해 이들을 바탐섬으로 호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비잔 잔가네 이란 석유부 장관은 "해당 유조선은 석유를 운반하고 있었다"며 인도네시아 측에 유조선 나포에 대한 입장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이란은 해양오염을 이유로 들어 호르무즈 해협 부근에서 한국 국적의 한국케미호를 나포해 억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