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가 지난 25일(현지시각) 20달러 지폐 모델을 해리엇 터브먼으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리엇 터브먼은 생전 노예 해방운동을 벌인 흑인 여성인권운동가다. 사진은 미국 재무부가 지폐모델을 터브먼으로 교체하는 계획을 무기한 연기하자 민주당 하원 인사들이 지난 2019년 6월27일 워싱턴 재무부 앞에서 연기 반대 서명을 펼치는 모습. /사진=로이터
생전 노예 해방운동을 펼친 흑인 여성 인권운동가 해리엇 터브먼이 미국 20달러 지폐모델이 된다. 기존 20달러 지폐 모델이었던 앤드류 잭슨 전 미국 대통령은 과거 미국 원주민(인디언)들을 탄압했다는 이유로 배제됐다.

지난 25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재무부가 20달러 지폐 모델을 터브먼으로 교체하기 위한 계획을 재추진한다고 전했다. 이로써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당시 지지부진했던 20달러 지폐 모델 변경 계획이 추진 동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새 20달러 지폐에서 빛나는 해리엇 터브먼의 모습은 미국의 역사와 다양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6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처음 발표된 20달러 지폐 모델의 교체 계획은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서 잠정 보류됐다. 화폐 등장인물 변경은 위조지폐 예방 등 보안이 주된 목적이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터브먼은 지난 1822년 미국 남부 메릴랜드주의 한 농장에서 노예로 태어나 고통스런 삶을 살던 중 1849년 북부 필라델피아로 탈출했다. 이후 남부 지역의 노예들을 미국 북부나 캐나다로 탈출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터브먼은 미국 남북전쟁이 끝난 후 1913년 사망할 때까지 여성 인권운동가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