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행정부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CS) 실무진에 한국통 인사를 대거 발탁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열린 2020 인도-태평양 비지니스포럼에 참석한 에드 케이건 선임국장. /사진=인도 주재 미국대사관 트위터 캡처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실무진에 한국통 인사들을 추가 기용했다. 앞서 지명된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 지명자와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 역시 이전 정부에서 북한 문제를 담당한 이력이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각)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에드 케이건 전 국무부 한국과장이 백악관 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국장에 발탁됐다고 전했다.
지난 1991년부터 외교관으로 일해온 케이건 국장은 인도 뭄바이 총영사를 거쳐 2019년 7월부터 뉴델리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부대사를 역임했다.

케이건 국장은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 국무부 한국과장도 역임한 바 있어 한반도 문제에도 정통한 것으로 평가된다. 앞으로 케이건 국장은 커트 캠벨 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에게 직보하게 된다.


이밖에도 로라 로젠버거 전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고문이 NSC 중국담당 선임국장에, 애버 크롬비 전 국방부 남아시아∙동남아시아 담당 부차관보가 국방담당 선임국장에 임명됐다.

로젠버거 국장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무부 한국담당관과 NSC 한국·중국 담당관을 지낸 인물로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대북 제재 강화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같은 인사 결정은 바이든 행정부가 펼칠 새로운 대북 전략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22일 브리핑에서 "미국은 여전히 대북 억제에 중대한 관심을 두고 있다"며 "미국인과 동맹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채택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