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재일교포 3세로 일본 통신 대기업 소프트뱅크를 창업한 손정의(63)가 소프트뱅크 회장직에서 물러난다고 NHK방송 등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소프트뱅크는 손 회장이 회장직에서 물러나고 미야우치 겐(71) 사장이 회장직을 물려받는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미야카와 준이치(55)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오는 4월1월자로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승진한다고 밝혔다.
회장에 취임하는 미야우치 사장은 창업자인 손 회장과 함께 오랜 세월에 걸쳐 통신 사업의 조정자를 담당해 왔다. 앞으로는 회장으로서 오는 3월 경영 통합할 예정인 야후와 라인을 포함한 그룹 전체를 통괄하게 된다.

미야카와 사장은 인터넷이나 통신 등 첨단기술에 정통한 인물로, 2006년 영국 보다폰 일본 법인 매입, 2013년 미국 스프린트 재건 등으로 명성을 얻었다.


CTO 부임 후에는 고속·대용량 통신규격 5G 기지국 정비 등을 진행시킨 것 외에, 토요타 자동차와 공동 출자한 모네 테크놀로지의 사장도 겸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신규 사업에 종사하는 사내 '아이디어맨'으로서의 얼굴도 갖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설명했다.

손 회장은 회장에서 물러나 '창업자 이사'가 된다. 소프트뱅크로서는 경영진의 세대 교체를 추진하고, 통신 전문가인 미야카와를 수장으로 세워 5G·AI·자율주행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늘리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NHK는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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