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지난 26일(현지시각) 인준을 받았다. 사진은 블링컨 장관이 지난 19일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국무장관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지명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지난 26일(현지시각) 인준됐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상원은 본회의 표결에서 블링컨 국무장관에 대한 인준안을 찬성 78표 대 반대 22표로 가결했다. 인준에는 전체 상원 의원 100명 중 과반의 찬성이 필요하다.
제71대 국무장관이 된 블링컨은 바이든 대통령의 오랜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블링컨 장관은 바이든이 부통령을 역임했던 버락 오바마 정부 시절에도 국무부 부장관을 맡은 바 있다. 지난 2020 대선 때는 바이든 캠프의 외교정책 수립을 도왔다.

블링컨 장관은 국무부 부장관을 지낼 당시 전략적 인내 정책 수립에 관여한 바 있다. 이에 바이든 정부가 앞으로 대중·북핵 문제와 관련해 전략적 인내 정책을 펼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전략적 인내는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사용한 용어로 북한에 지속적인 압박을 가하면서 북한이 핵·미사일을 포기하거나 스스로 붕괴하기를 기다리는 정책을 말한다.

이날 AFP통신은 "블링컨 장관은 온순하고 겸손한 성격으로 전임자인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블링컨이 바이든 대통령과 달리 인권 문제에 있어서는 군사력 사용을 선호하는 편"이라면서 중국·북한 등에 강경론을 펼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했다.

블링컨 장관은 취임 선서 후 27일부터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