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30명이 발생한 광주 안디옥교회 박영우 담임목사가 "안타깝고 송구하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28일 오전 광주 서구 쌍촌동 안디옥교회 주차장에서 보건당국 의료진들이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는 모습. /사진=뉴스1
확진자 30명이 발생한 광주 안디옥교회 박영우 담임목사가 입을 열었다. 그는 "안타깝고 송구하다. 지금이라도 후속 방역과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29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 같이 말하며 "아이에게 영어를 공부시킨다고 IM선교회가 운영하는 영어교실을 보냈다가 교회 관계자들이 감염됐다"고 밝혔다.

그는 "확진자들은 큰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며 "추가 확진이 나오지 않도록 교회 내외의 방역에 힘쓰겠다. 확진자들이 치료를 받아 완쾌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 안디옥교회로부터 발생한 확진자에는 박 목사도 포함됐다. 박 목사는 "무증상 상태라서 나는 아직 병원에 가지 않은 상태인데 방역당국 협조 등 긴급한 조치 등을 처리하고 치료를 받겠다"고 했다.

박 목사는 지난해 방역당국의 집합 금지 명령에도 '대면예배'를 강행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기도 하다. 지난해 9월 주일예배 설교에서 그는 "지금 예배를 못 드리게 하는 건 교회 말살 정책"이라며 "목숨 걸고 싸워야 한다"고 했다.

지난해 7월에는 "코로나 때문에 광주 땅의 교회 자리가 텅 비었다. 목사들이 두려워 예배당 문을 닫아걸었다"며 "코로나에 걸리면 천국 가는 것이지 뭐가 무섭냐"고 설교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안디옥교회에서는 지난 25일 교인 중 1명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급속도로 확산됐다. 29일 기준 누적 확진자는 54명이다.


확진자 중에는 안디옥교회 부목사 등도 있다. 부목사의 아들 1명은 TCS국제학교 학생으로 지난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안디옥교회는 주말에 다섯 차례에 걸쳐 5부 예배를 한다. 이날 다섯 차례 예배에 참석한 교인은 553명이다. 이 중 1부부터 5부까지 모두 참석한 중복자를 제외하면 예배 참가 교인수는 400여명으로 드러났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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