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김진희 기자 = "2월 22일까지 백신을 저장할 초저온 냉동고를 센터 2곳에 설치할 예정입니다."
29일 오전 0시 기준 서울시 노원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07명을 기록했다. 강서·송파·관악·강남구에 이은 5번째다. 이들 자치구는 서울에서 인구가 많은 곳들이다.
1년째 노원구에서 코로나19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뉴스1과 인터뷰에서 "이제서야 백신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눈웃음'을 지어 보였다.
노원구는 관내 체육관 2곳(노원구민센터·월계구민센터)을 백신 예방접종센터로 지정한 상태. 인구 50만명이 넘기 때문에 2개의 센터가 설치된다. 그는 "2, 3월에는 의료인들이 먼저 맞는다고 한다. 아마 5월부터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맞아야 할 것으로 보고 센터 가동을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원구는 서울 자치구 중 노인 인구가 세번째로 많은 곳이다.
노원구의 누적 확진자는 최근 1000명을 넘어섰다. 오 구청장은 "작년 8·15광복절 집회 이후 폭증한 확진자 수를 안정화시키기까지 거의 1개월 정도가 걸렸다"며 "그 때가 교회발 집단감염이었다면 이번 3차 대유행은 일상감염과 취약시설 집단감염이 더해져 더 어려운 상황이었다. 감염경로 불명도 점차 증가 추세였다"고 말했다.
다행히 지금은 확진자 수가 많이 줄어든 상황이다. 하루 20명 넘게 발생했던 확진자가 4~5명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오 구청장은 "자체적으로 3차 대유행을 분석(12월 한달간 발생한 노원구 확진자 326명)해 보니 43%(141명)가 가족간 감염이고, 그 다음이 직장내 감염(21%, 69명)이었다"며 "주로 직장에서 옮겨와 가족에게 전파한 경우가 많았다. 감염되는 주된 이유가 바로 식사였다.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어 잘 쓰고 있는데 식사 때는 벗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관내 음식점 3953개소에 코로나19 식당예절 표지판과 식판지를 배포했다"며 "음식 섭취 제외시 마스크 착용하기, 식사시 대화 자제, 테이블 간 간격 유지해서 앉기 등의 내용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노원구는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임시선별진료소 3곳을 운영해 현재까지 96명의 숨은 감염자를 찾아냈다. 이 가운데에는 개인택시 기사 2명(택시기사 4000명 검사)도 포함됐다.
오 구청장은 "익명으로 검사할 수 있어 굉장히 호응이 좋았다. 서울시의 임시선별진료소 설치는 정말 잘 한 것 같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대중 접촉이 많은 직업군인 버스·택시기사, 복지시설 종사자, 어린이집·유치원 선생님 등을 포함 4만2000명이 검사해 9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며 "특히 요양원, 어린이집 종사자들을 선제적으로 검사해 감염을 차단했다. 임시 선별진료소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자를 마지막까지 찾아내어 '음성' 판정을 확인했다. BTJ열방센터 노원구 관련자는 25명인데 이 중 7명이 검사를 끝까지 거부한 상황.
오 구청장은 "서울시의 GPS추적을 통해 이 중 2명이 열방센터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경찰을 대동해 2명을 검사시킨 결과, 음성이 나왔다. 끝까지 검사를 거부했던 사람들도 모두 추적 조사 끝에 검사를 시켜 음성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오 구청장은 이렇게 설명하며 백신이 보급되는 만큼 하루 빨리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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