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한 어부가 해변에서 쓰레기 더미를 뒤지다 1000만 바트(약 3억7200만원) 상당의 희귀 진주를 발견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해변으로 나간 태국의 한 어부가 3억7200만원 상당의 희귀 진주를 주워 화제다.
지난 3일(현지시각) 태국 일간지 타이랏은 나콘시탐마랏주의 한 어부 가족이 1000만 바트(약 3억7200만원) 상당의 멜로 진주를 습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며칠 전 꿈자리가 심상치 않던 하차이 니욤데차(37)는 동생 워라차트 니욤데차(35)와 함께 지난달 27일 해변으로 향했다. 니욤데차는 “얼마 전 이상한 꿈을 꿨다. 흰옷을 입고 수염을 길게 기른 노인이 바닷가로 나가보라 했다”고 설명했다.


홀린 듯 쓰레기 더미를 뒤지던 그의 눈에 망가진 부표 하나가 들어왔다. 니욤데차는 내심 기대에 부풀어 진주조개가 붙은 부표를 집으로 가져갔다.

니욤데차가 주운 조개 안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멜로 진주가 나왔다.

멜로 진주는 보석으로서의 가치가 몹시 높다. 멜로 진주를 만들어내는 바다달팽이 멜로멜로가 필리핀 등 동남아에만 서식하는 데다 양식도 없어서다. 과거 크리스티 경매에 등장한 멜로 진주는 25만달러(약 2억8000만원)에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니욤데차는 “처음에는 진주인 줄 몰랐다가 뉴스를 찾아보고 나서야 그 가치를 알게 됐다. 꿈에 나타난 노인이 나를 진주에게로 이끈 것 같다”면서 “가장 비싼 값에 팔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횡재는 부모·형제와 네 자녀를 부양하던 니욤데차에게 큰 희망이 됐다. 시장에 새우를 내다 팔며 근근이 생계를 이어가던 그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일감마저 끊겨 더욱 궁핍해졌다.


니욤데차는 “팔자가 달라질 것이다. 가족 모두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가난에서 벗어나고픈 소망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