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소속 프로배구선수 이재영(왼쪽)-이다영 자매가 학교폭력 가해 논란이 불거지자 자필 사과문을 통해 사과했다. /사진=뉴스1
여자 프로배구단 흥국생명 소속 이다영·이재영이 과거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한 가운데 소속팀 주장인 김연경을 인스타그램에서 언팔로우(친구 끊기)해 다시금 논란을 빚고 있다.

이재영과 이다영 자매는 10일 각자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날 오전 온라인을 통해 학교폭력 관련 논란이 터진 지 약 18시간여 만이다.
이재영은 사과문에서 "학창 시절 제 잘못된 언행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낸 분들에게 대단히 죄송하다"며 "좋은 기억만 가득해야 할 시기에 저로 인해 피해를 받고 힘든 기억을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이어 "앞으로 제가 했던 잘못된 행동과 말들을 절대 잊지 않고 좀 더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며 "자숙하며 평생 반성하고 살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다영도 "학창시절 같이 땀흘리며 운동한 동료들에게 어린 마음으로 힘든 기억과 상처를 갖도록 언행을 했다는 점 깊이 사죄드린다"며 "과거게 있었던 일들에 대해 뒤늦게 심각성을 인지하고 이렇게 자필로 전한다"고 사과했다.

그는 "피해자분들게서 양해해주신다면 직접 찾아뵈 사과드리겠다"며 "지금까지 피해자분들이 가진 트라우마에 대해 깊은 죄책감을 갖고 앞으로 자숙하며 반성하는 모습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사과문 이후에도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사과문이 올라온 것을 본 피해자는 “허무하네요”라며 “글 하나로 10년의 세월이 잊혀지고 용서되는 건 아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과거의 일을 곱씹으며 반성하면서 살아가길 바란다. 어떠한 이유로도 학폭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전했다.


배구 팬들은 이다영이 김연경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언팔로우한 것을 포착, 이런 상황에서 부적절하게 감정을 표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김연경은 여전히 이다영을 팔로우한 상태다.

이다영은 과거에도 지속적으로 김연경을 겨냥한 듯한 저격글을 올린 바 있다. 인스타그램에 “나잇살 좀 쳐먹은 게 뭔 벼슬도 아니고 좀 어리다고 막대하면 돼? 안 돼”, “곧 터지겠찌이잉. 곧 터질꼬야아얌. 내가 다아아아 터트릴꼬얌” 등의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