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일본 후쿠시마현의 한 서점에서 직원이 지진으로 쏟아진 책과 책장들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또 다시 강진이 발생한 일본에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이른바 '혐한' 여론이 불거졌다.
15일 일본 매체 '리테라' 등에 따르면 이날 일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는 "조선인(한국인)이 후쿠시마 우물에 독을 넣는 것을 봤다", "바보 조선인들이 (지진이 난 데) 기뻐하겠네", "재해를 틈 타 빈집털이 범죄에 주의하라" 등의 악성 루머가 이어졌다.

또 다른 일본 매체 '마이니치신문'도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다시 차별적인 발언과 루머, 불확실한 정보가 트위터 등에서 나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내에서는 그동안 대형 자연재해가 날 때마다 한국인 등 외국인에 대한 악성 루머가 들끓었다.

지난 1923년 일본 간토(관동)대지진 당시에는 '재일조선인과 중국인들이 우물에 독을 풀고 방화와 약탈을 일삼는다'는 소문이 돌아 6000여명에 이르는 재일조선인이 자경단에게 학살당한 바 있다.

일본 도쿄 인근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지난 13일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해 수많은 재산피해가 나자 다시 이 같은 악성 루머가 퍼지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에 대해 "재해가 날 때마다 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같은 허위사실 유포를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