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철 기자 =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박영선 예비후보가 17일 두번째 TV토론회를 갖는다. 지난 15일 TV토론에서도 신경전을 벌인 만큼 이번에도 공방이 예상된다.
우상호·박영선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연합뉴스TV에서 주최하는 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두 후보는 경선 초반 서로를 '남매'로 칭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였다. 하지만 경선일이 다가오자 본격적인 대결 양상에 접어든 모습이다.
특히 지난 15일 첫 TV토론회였던 MBC '100분 토론'에선 상대방의 공약에 대해 "질식할 것 같다", "서울시 대혼란" 등 날 선 비판을 가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토론회에서 우 후보는 박 후보의 '21분 콤팩트 도시' 공약에 대해 "이 정책을 어느 구청이 책임질 것이냐는 문제가 있다"며 "이게 서울시 대전환이 될지 대혼란이 될지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의 '수직정원' 구상에 대해서도 "몇 개 시범적으로 짓는 게 아니라 21개 다핵도시에 다 짓는 거라면 랜드마크라기보다는 도시의 흉물로 변질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맞서 박 후보는 우 후보의 강변 고층아파트 공약에 대해 "설계가 잘 된 도시는 강변부터 (건물 높이가) 사다리처럼 올라간다"며 "(우 후보의 공약대로라면) 질식할 것 같은 서울이 될 것 같다"고 반격했다.
박 후보는 또 "오세훈 서울시장 당시 강변에 고층아파트를 많이 만들었는데 지금 보면 흉물 중 하나로 꼽히고 있기 때문에 그런 서울의 흉측한 모습을 반복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비판했다.
두 후보 간 신경전은 전날(16일)에도 계속됐다.
박 후보는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우 후보가 내세우는 '민주당 정체성'과 관련해 "가장 민주당다움이라는 것은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그러니까 혁신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정말 힘든 역사 속에서 진일보시켰던 것처럼 앞으로의 민주당은 혁신을 통해 일신우일신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우 후보는 TV토론에서 "가장 민주당다운 후보를 냈을 때 민주당의 경쟁력이 살아난다"면서 자신을 "민주와 진보 역사성을 계승할 가장 정통성 있는 후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두 후보는 이날 토론회 이후 25일 KBS에서도 TV 토론을 할 예정이다. 22일(BBS)과 24일(CBS)에는 라디오 토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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