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의 올해 성과급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미래에셋생명 여의도사옥./사진=미래에셋생명
올해 미래에셋생명 직원들이 지난해보다 적은 생산성격려금(성과급)을 받았다. 3년 만에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9일 전직원 973명에게 성과급을 지급했다. 매년 미래에셋생명은 전년도 세전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해 각 사업본부 및 개인별 성과에 따라 차등 지급하고 있다.

올해 가장 많은 성과급을 받은 사업부서의 성과급은 연봉의 10% 중후반대였다. 이는 지난해 최대 연봉의 20% 중반을 지급했던 것보다 약 5%포인트 이상 떨어진 수치다. 2020년 9월기준 미래에셋생명의 1인당 연간 평균 급여액(인센티브 포함)은 7700만원이다.


미래에셋생명이 성과급이 줄어든 데에는 지난해 실적 부진 탓이 컸다. 미래에셋생명의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0년 당기순이익은 777억원으로 전년 1095억원에 비해 318억원(29%)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4858억원에서 3조6349억원으로 1491억원(4.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407억원에서 1158억원으로 249억원(17.7%) 줄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성과급은 조직과 개인평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개인별로 상이하다”면서 “조직평가가 우수한 부서와 개인평가가 우수한 직원에게는 보상을 강화해 지급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대부분의 보험사들은 지난해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전년보다 많은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 연봉의 18~19%의 성과급을 받았던 삼성생명은 1~2%포인트 높아졌고 삼성화재는 전년보다 7%포인트 높아졌다. 메리츠화재는 전년보다 12%포인트 높은 30%를 지급할 예정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2019년에 실적 악화로 성과급 수준이 예년보다 높은 수준이 아니었다"며 "두 자릿수로 이익이 성장했으니 작년보다 많이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